카르페디엠carpe diem, 오늘을 잡는 자만이 자신을 승화시키는 위대한 생을 만들 수 있다. 자신의 큰 뜻, 큰 포부를 품고 열정적으로 노력하여 자신의 함량을 확장해 가는 축제의 삶, 초인의 삶을 만들어 내는 자가 되라는 뜻!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의 한 구절로 흔히 '오늘을 즐기라'고 인용되는 경구다. 호라티우스는 고대 로마의 서정 시인으로, 아우구스투스에게 바친 시를 써서 오늘날 잘 알려진 고대 시인이다.
피터 위어 감독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1990)에서 존 키팅 문학 선생이 학생들에게 알려준 구절로 유명하다. 카르페디엠의 라틴어 카르페(Carpe)는 '즐기다, 잡다, 사용하다'라는 의미이고, 디엠(diem)은 날, 때, 시간을 의미한다. 곧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긍정적, 창조적으로 수용하여 즐겁고 기쁘게 살라는 것이다. 이때라야 자신을 승화시키는 위대한 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큰 뜻, 큰 포부를 품고 열정적으로 살아라, 자신의 함량을 확장해 가는 축제의 삶을 만들어 내라는 뜻이다.
꽃의 향기를 찾는 벌과 나비는 가만 있지 않는다. 이 꽃 저꽃 날아다니며 꿀도 얻고 꽃들에게도 희망을 전한다. 하루 종일 잠잘 때가 아니면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어린아이를 보아라. 그들은 멈추지 않고 뭔가를 하면서 자신의 삶을 축제로 만든다.
퀸투스 호라티우스는 고대 로마 아우쿠스투스 황제 시대에 로마에서 활동했던 서정 시인이자 풍자작가였다. 호라티우스가 쓴 〈송가〉와 운문 〈서간집〉에 가장 자주 나오는 주제는 사랑과 우정, 철학 및 시론이다. 호라티우스는 BC42년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 간의 내전에서 안토니우스 측에서 싸우기도 했다. 내전이 끝나고 로마로 돌아간 그는 BC 35년에 〈풍자시〉를 발표했다. BC15년경에 씌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마지막 이 시는 아우구스투스에게 바치기도 했다.
<원문>
레우코노에여 묻지 마시오
신이 당신과 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 두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오
바빌론의 점쟁이에게 미혹되지도 마시오
무엇이 오든 견디는 것이 더 좋은 법이오
튀레눔 바다 절벽 위를 덮고 있는 그 겨울이
주피터 신이 당신에게 주신 또 하나의 겨울이든
아니면 우리의 마지막 겨울이든 간에 말이오
현명하시오, 와인도 드시오
멀고 먼 희망은 떨쳐버리시오, 주어진 생명은 짧다오
우리가 말하는 동안에도 아까운 시간은 지나가고 있다오
오늘을 잡으시오
내일에 대한 믿음은 할 수만 있다면 접으시오
오직 오늘을 잡으시오
-퀸투스 호라티우스 플라쿠스.
(20120702. 삼규쌤의 교단 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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